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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사과 (222.♡.220.229)
댓글 0건 조회 11,821회 작성일 13-12-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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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전화한통을 받는다
전원생활 너무 힘들어서 못살겠어요
정말 아닌거같아요
나는 지금 이십여년을 넘게 살고있는사람인데
마음이 찡하다
다시 살던곳으로 들어가야겠어요,하고
시골의 공기하나만을 욕심내서 들어오는 사람이라면
권유하고싶은 생각은없었는데
시골은 모든것이 삭막함이다
빛이 있으나 빛이 없는곳 먹을것이 많으나 먹을것이 없는곳
몸이 아프지만 아프지도못하고 지탱해야하는곳
사람들이 보이나 손잡을수없는곳
내 꿈이 시골이라면 모를까, 영혼이 시골이라면 모를까
시간이 많지만 여유부릴수없는공간 넓은듯하지만
내가 서있는 자리만큼 배려받고 살아가야하는,
이렇듯
전원생활은 시골을 흡수하는거다.
이 모든것이 내가 자연을 원할때 그때 비로소 
사르르 열려가는 만화속 어느 한 세계가
등장하는 것처럼,
그러고로 나와 자연이 하나가 되는 신비스러움을 
시골의 풍요로움을 느낄수있었던것처럼 적어도 나는 그랬던것같다.
욕심은 적이요
배부름은 현실이지만 배고픔은 인내였다고,
지금 별을보면 나는 바쁘지만 한가롭다
꽃한그루 키울시간은 없지만
내 영혼은 어느새 꽃옆에서 그 향기를 몰아주고있다
지금도 생각나는 무수한 인연들 
내가 손을 잡고 내가 그를 따라나서며
내가 나를 먼저 선물해야 편안한 쉼터가되는 그늘막
따르릉 전화가 오면 수고했다고 말해야겠다 고생했다고 말해야겠다
그리고 잘 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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