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한 알먹기까지는, > 농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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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온다하여 걱정했는데
잘 지나가는것 같다.
많은 비가 온다하여 그동안 잘 가꿔놓은 농작물들에 피해를
또 어떻게 지켜봐야하나 했는데
유난히 매미소리만 요란하다
현실에 두배행복이 서너배의 미래행복이될수있다는
논리적 가정을 해본다
일단, 태풍은 오지않아 마음은놓인다.
위로삼는듯 편안한 하루로 이어간다
이렇듯 현재만으로 충분한 행복이 될수있는것을 알게될때
우리는 너무 미래의 행복만을위해 살아가고있지않나하는 생각이 잠깐 든다
순간 깨우침일까,
현재를 도구삼아 미래의 재물로 삼기위해 너무 현실을 잊고살아가고
있는것이 아닌가하는 절실함이 주변 곳곳에서 드러난다
미래를 위해 오늘을 투자해야한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은 
이제는 좀 떨쳐버리자는데 의의를 두고
오늘 잠깐 뜨거워지기전 태양을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도 마셔본다
세상이 사람을 돌게하는것인지
정말 사람이 세상을 돌게하는것일지도모른다는 생각을하니
시원한 공기를 오염시키는 자가된다.
과원에서 명절사과를 위해 
이곳 저곳 살펴가는 바쁜 농가의 일손은
그래도 삶의 원기를 삼키고있는데
무단히 앞질러가는 생각들은 하루 일손을 더 붙들고
그래도 다행이다싶은 태풍은
그나마 현재의 지팡이가된다.
어떻든간에 우리는 열심히 살면서 미래에가서 그래도
참 잘 살았다는 우찔한 어깨춤을 기대할수있길빈다
오늘은 마음껏 열심히 살면서 노동에 노예보단 그래도 웃을수있는
노력에 힘찬 희열을 느끼는 순간순간에 시작이될것을
오늘도 가는길에 동무삼아 생각을 내려놓고섰다.
사과 한 알 먹기까지는,
이 모든 과정의 파노라마가 365일의 하루하루에 시작이되어야 가능한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