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눈앞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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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손속에
눈먼 나도 한몫이다.
언제 시골아낙이 되어있었는지 제법
그럴듯하게 삶의 변천을 읽어내린다
살아가는 일이
힘들때는 차라리 노동을하면
모든 시름을 다 잊고 지나갈수있으리라고
감히 누가 말할수있을까싶은,
오늘도 여전히 부족한 동동걸음이다.
그렇지만,
살아온 그 길을 바라보면서
다시 갓난아이처럼
천천히 걸어가보잔다.
사과 한톨한톨에 정성과
사랑을 실어보내는 일은
또한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손에 손을 잡고 가보잔다
끝은 분명 있을테지만
내 작은 힘이 힘을 놓지않을때까지
허덕일지라도 천천히 가잔다.
오늘도 사과 향긴
작업장에 그윽하게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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